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 줄거리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다시보기 후기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영화 디파티드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장르 : 범죄, 느와르
감독 : 마틴 스콜세지
제작 : 
브래드 피트
브래드 그레이
그레이엄 킹
크리스틴 한
G. 맥 브라운
각본 : 윌리엄 모나한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마크 월버그 외
음악 : 하워드 쇼어

러닝타임 : 151분
제작비 : 9,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 $132,384,315(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 $291,465,034(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수 : 742,276명(최종)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영화 디파티드 는...

 

갱스터 영화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감독이 연출한 범죄 스릴러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마크 월버그 등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검증받은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해 관객들의 폭풍같은 관심을 받았었던 영화였는데요. 국내에서는 이보다 홍콩 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사실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2억 9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하기도 했죠.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해석

 

경찰을 꿈꾸는 빌리 코스티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은 흑역사인 유년시절에다가 삼촌과 사촌이 갱단인 매우 나쁜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빌리 코스티건은 그런 가족을 부정하고 정의로운 경찰이 되고 싶어하지만 이런 환경과 이력이 발목을 붙잡는다. 이를 주목한 매사추세츠 주경찰에서는 절대적인 위세를 떨치는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 분)를 검거하기 위해 빌리를 갱단에 끄나풀로 심는다. 한 방 인생역전을 노리며 빌리는 본래 신분을 숨기고 깡패로 살아가지만 마음 속에는 괴로움만 쌓여간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한편 어릴 적부터 갱을 동경하던 콜린 설리번(맷 데이먼 분)은 코스텔로의 사주를 받아 경찰이 되어 갱단에 경찰 내부정보를 흘려주면서 인생의 승리자로 살아가려 한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찰과 갱단은 마침내 서로 내부에 끄나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이를 색출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켠다. 그 과정에서 두 남자의 입지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작중 대단한 수완가이자 무슨 전국구 보스처럼 굴던 코스텔로는 사실 FBI의 정보원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무사했던 것이다. 갱단 보스로 활동하면서 적대 조직의 주요 정보나 이런 것들을 수집해서 팔아먹고 있었던 것. 그 동안의 망나니짓 역시 이를 덮기 위한 것이었다. 더구나 입으로는 엄청난 대인배처럼 굴면서도 내심 아무도 못믿어서 이중삼중 보험을 들어놓았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경찰 내부에 심어놓은 설리번이 배반할 때를 대비해서 통화를 죄다 녹음해놓았고, 결국 설리번에게 살해당하자 변호사를 통해 이 증거자료는 고스란히 코스티건에게 넘어간다. 코스텔로가 설리번에게 한 "아들처럼 여긴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었으며, 코스텔로가 가장 아끼고 신뢰하며 아들처럼 여긴 부하는 코스티건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코스텔로가 설리번에게 한 "아들처럼 여긴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었으며, 코스텔로가 가장 아끼고 신뢰하며 아들처럼 여긴 부하는 코스티건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설리번은 자신의 과거를 세탁하기 위해 배리건도 죽여버렸다. 그리고 정식 보고에는 배리건이 끄나풀이었고, 배리건의 정체를 알고 있는 코스티건이 신뢰할 수 있는 브라운과 자신을 불러서 배리건을 체포하려 했으나 그것을 알아챈 배리건이 코스티건과 브라운을 죽였고, 천만다행히 자신만 배리건을 사살했다고 올라간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얼마 뒤, 경찰의 정보원으로 신분이 확인된 코스티건의 장례가 성대하게 치뤄진다. 설리번은 자신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장래가 유망한 젊은 경찰로 남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설리번이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자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디그넘에게 살해당한다. 디그넘이 어떻게 설리번의 정체를 알아차렸냐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가능성이 있다. 제목 그대로 몽땅 죽는다. 본격 꿈도 희망도 없는 영화. 원작 《무간도》가 정체성의 혼돈 속에서 수렁에 빠져드는 두 남자를 보여줬다면, 디파티드는 경찰이고 갱단이고 무슨 낭만 따위가 있겠냐는 식으로 원작의 낭만적인 묘사를 꺾고 화끈하게 처리해버린다. 한마디로 경찰도 썩었고 갱은 당연히 썩었고 FBI도 썩었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디파티드》에서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는 '아들'이다. 작중에는 아들에 대한 수많은 언급이 나온다. 설리번이 근무할 때 코스텔로에게서 온 전화를 받을 때는 아버지에게서 온 전화라고 동료들에게 말한다. 그것과 동시에 코스티건에게 퀸넌은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코스텔로는 설리번을 '아들'로 생각한다거나, 맷 데이먼의 캐릭터인 설리번은 고자라거나, 결국 코스텔로가 아들로 여겼던 건 설리번이 아닌 코스티건이었다든가… 마초스러운 캐릭터들이 남자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번식)를 달성할 수 없다는 아이러니가 포인트.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또 다른 주제 하나는 바로 정체성이다. 그 정체성이 바로 사람의 행동과 마음가지, 감정 등을 다 조종한다. 영화 도입부에 퀸넌 반장이 코스티건에게 "경찰이 되고 싶은 건가, 아니면 경찰처럼 보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한다. 경찰처럼 보이고 싶었던 설리번은 경찰이라는 가면을 쓰고 점점 더 야심이 커지고 위풍당당해지는 반면, 진짜 경찰이 되고 싶어서 하류인생 갱단이라는 가면을 쓴 코스티건은 내부에서 점점 더 무너져간다. 이를 통해서 주변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가, 아니면 사람이 그 주변환경을 만드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심도있는 분석을 했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참고로 중반에 매돌린이 아기를 임신하는 장면에서 이 아기의 아버지가 코스티건일 수도 있고 설리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있지만, 코스티건이 매돌린에게 문서를 넘기러 왔을때 매돌린이 더듬으며 'You know... I have um...' 이란 말이 나오기 전에 코스티건이 잘 생각해보고 2주 후에 얘기해달라고 말을 끊는데, 급히 떠나려는 코스티건에게 중대하고 말하기 힘든 사실을 전해야하는 정황상 I have 뒤에는 a baby가 붙는 게 타당하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또한 설리번과 코스텔로의 통화 녹취록을 들은 매돌린이 설리번에게 한 말과 코스티건의 사망 이후에 장례식에서 설리번이 "아이는?" 이라고 물어봤을 때 매돌린이 보인 태도를 볼 때 정확한 증거만 없을 뿐이지 거의 코스티건의 아이였다고 봐야 한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짧지만 놓치기 쉬운 씬 중에 매돌린과 설리반이 "어젯밤"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매돌린은 설리반에게 '남자들은 다 그런 때가 있다.'라는 위로(?)를 건네고 설리반은 무표정한 얼굴로 출근하러 간다고만 대꾸한다. 한편 설리번과 엘러비(알렉 볼드윈 분)가 골프를 치는 장면에서 남성의 성기능 관련 대화가 오가자 설리번은 찰나의 시간이지만 표정을 구기고 제발에 저린듯 썩소를 지으며 지나치게(overtime) 기능이 잘 된다고 말한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이 장면으로 볼 때 설리반이 불임일지도 모른다는 암시도 되어 있다. 덧붙이자면, 매돌린이 설리번과 프랭크의 통화 녹취를 듣고 다툴 때 자기가 거짓말쟁이인(나만 거짓말쟁이)줄 알았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거짓말은 아이 아버지에 대한 것으로 생각해야 마땅하다. 통상판 자막은 상당히 엉망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해석이나 극중의 흐름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지만, 어떤 사람이 다시 만든 자막을 보면 명확해진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영화 디파티드 원작과 차이점

 

스코세이지는 《무간도》를 본 적이 없고 단지 각본만을 보고 제작하였다는데, 그때문인지 《무간도》의 여운과는 다른, 《디파티드》만의 파격적인 결말을 이끌어내 원작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던 《무간도》의 리메이크인 것도 있고, 감독 특유의 감정을 절제하고 죽음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감성이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평점이 웬만한 쓰레기 영화들보다 낮다. 《무간도》가 드라마틱하다면, 《디파티드》는 훨씬 리얼리즘에 치중했다.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영화 디파티드 후기

 

원작이라고 밝혀진 무간도를 나름 재밌게 봤던 사람 중 하나여서 이 영화도 가볍게 달려들었으나 드라마틱한 분위기와 연출로 크게 호평을 받은 무간도와 달리 디파티드는 정적이고 서늘한 느낌으로 연출되어 이게 원작이 있는 영화가 맞나 싶었어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메이저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은 물론 편집상까지 총 4개 부문에 수상하는데 성공한 이 영화는 나름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차가운 범죄 느와르 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면제에 불과할 것 같네요!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영화 디파티드 뜻 결말 줄거리 스포 원작 예고편

영화 디파티드 예고편 다시보기 : https://youtu.be/n4O3x5BH18E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