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시트 리뷰 줄거리 요약 결말 예고편 다시보기 후기
상영 시간 : 103분
제작비 : 130억원
월드 박스오피스 : $69,501,772 (2020년 4월 21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 $470,699 (2020년 4월 21일 기준)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9,426,131명 (최종)
영화 엑시트는...
2019년 7월 31일 개봉한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재난 액션 영화로 개봉전 평가에 비해 개봉후 평가가 뒤집어졌던 영화중 하나입니다. 재난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로 조정석의 찌질한 연기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영화였으며 거기에 주는 메세지 또한 담긴 영화로 당시 손익분기점은 350만이었으나 무려 942만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합니다. 또한 조정석의 커리어 하이를 찍은 영화이기도 했지요.
영화 엑시트 줄거리 요약 결말
대학시절, 산악 클라이밍 동아리의 에이스였던 용남(조정석 역)은 지금도 힘과 운동신경은 여전해서 철봉 하나만큼은 잘하지만, 취업 면접에서는 불합격 통보를 받기 일쑤인 대졸 백수다. 그 때문에 누나들에게는 온갖 구박을 받고 어린 조카에게까지 무시당하며 대학 선배와 만난 술자리에서 '우리 상황이 재난이다'라며 신세 한탄이나 하고 있는 상황. 그러던 중 곧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맞이하게 된다.
칠순 잔치 날. 온 가족과 친지들이 연회장인 '구름정원'에 모였는데, 아부에 능한 매형들과 아무 생각없이 팩트폭행을 가하는 사촌동생들, 말뿐인 위로와 자격지심 등 용남에게는 여러모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자리다. 그런데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용남은 직원들 사이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는데,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임윤아 역)가 연회장의 부점장이었던 것이다. 당시에 용남이 고백을 했지만 의주가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며 거절을 했던 터라,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 사이는 어색했고 용남은 괜스레 벤처기업 과장이 됐다는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그 시각, 인근에서 한 남자가 대형 탱크로리를 '앤서 화학'의 사옥 앞으로 몰고 와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묻지마 테러를 일으키고 도심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이후 커피숍 손님들이 바깥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한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와 책상에 부딪힌 후 쓰러져 발작하며 거품을 문다. 그리고 또다른 곳에선 편의점 문을 두드리며 들여보내달라고 하지만 연기가 사람들을 덮치면서 쓰러져 발작하며 목을 잡고 컥컥대며 고통스럽게 질식해간다. 그리고 긴박한 음악이 흐르며 도시에 퍼지고 있는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깥사태를 전혀 알지 못한 용남의 가족들은 연회장에서 밤 11시까지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사이 직원들은 빈 방에 모여있었고, 점장(강기영 역)이 의주에게 추태를 부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뒤에 나올 점장의 야비한 면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장면으로 보인다. 한편, 의주는 잠깐 휴식을 취하는 중에 대학 동아리 친구와 통화하다가 용남이 백수 신세라 동문회 자리에도 잘 안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서야 잔치를 끝내고 건물을 나가려던 용남 일행.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난데없이 가스통 하나가 유리창을 깨고 날아 들어오고 평화로웠던 연회장은 순식간에 공황 상태에 빠진다. 놀란 용남의 가족들은 부랴부랴 건물 밖으로 탈출하기 시작한다. 그때 의주가 달려오더니 용남을 붙잡고 아까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용남은 대충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는 같이 가자고 하지만 의주는 이런 용남의 손길을 뿌리치고 달려가선 비상벨부터 울렸다. 이후 다른 홀에 남아있던 돌잔치 가족들에게 어서 대피하라고 소리친다.
모두 무사히 1층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사람들은 도망가기 바빴고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용남은 큰 도로로 나오는데, 이미 도심은 엄청난 고도의 가스 파도가 몰려 와 노출된 사람들이 가슴을 쥐어 뜯으며 헛구역질을 하면서 달려가고 있고, 오래 노출된 사람들은 쓰러져 발작하거나 숨을 못 쉬어 꺽꺽거리며 거품을 토해내고 차들은 뒤엉켜 아수라장. 그 모습을 목격한 용남과 사촌들, 의주는 왔던 길로 도망쳤고 우왕좌왕하는 용남의 가족들에게 의주는 건물로 올라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용남은 뒤를 보라고 말하며 위험하니까 어서 차에서 나오라고 소리쳤고, 정현은 백미러로 차 뒤에 차오르는 가스를 확인하고는 서둘러 차에서 내렸지만 뛰다가 한복 치마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바닥에 깔려있던 가스를 마시게 되고, 결국 피부가 헐고 호흡이 곤란한 위급 증상을 겪게 된다.
건물 안에 갇히게 된 일행. 하지만 하필 옥상 문은 잠겨있었고 키를 가지러 1층 경비실까지 내려가려니 이미 아래층에는 가스가 차오르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은 일단 아래층에서 문을 딸 수 있을 만한 물품들을 찾아보는데 TV 방송을 통해 통합 유독가스를 마시면 수 분 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과 재난처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도처에 보급된 신형 방독면을 차면 빠른 호흡으로 10분, 느린 호흡으로 15분간은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이 점장은 슬그머니 자기 방으로 가 숨겨둔 방독면을 갖고와서는 마치 힘들게 찾아낸 듯 연기하면서 선심 쓰듯이 건네주면서 열쇠를 가져오라고 시킨다.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그 때, 용남은 다소 무모한 생각을 하는데, 바로 자신의 몇 안 되는 특기인 클라이밍 실력을 살려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잠긴 문을 열겠다는 것. 이를 알게 된 의주는 물론이고 뒤늦게 달려온 사촌동생들 역시 미쳤냐며 무모한 짓 하지 말라고 뜯어 말리지만 결국 반대편 건물 옥상으로 무사히 건너가는 데 성공. 암벽등반 하던 예전 기억과 탁월한 신체 능력을 되살려 차근차근 벽을 타다가 마지막엔 줄의 길이가 모자란 상황이 되어버렸고, 할 수 없이 용남은 아예 줄을 풀어버리고 맨몸으로 올라간다. 기어이 옥상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하고 잠긴 옥상 문을 열게된다.
겨우 옥상까지 올라왔지만 다수의 건물들 중에서 구조 헬기에게 선택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의주의 지도에 따라 단체로 H(help)자로 서서 휴대폰 라이트를 점등해서 모스 부호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도 해보고 사촌 동생들이 노래방 기계를 끌고 와 고래고래 큰 소리도 내보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지만 헬기는 번번이 그들을 지나친다.
이제 헬기를 타고 무사히 빠져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나 용남과 의주만 남은 상황에서 정원이 차버린다. 가스가 점점 차오르는 이 곳에서 잡기 힘든 헬기를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용남과 의주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무사히 구조되어 병원에 도착한 용남의 가족들. 생명이 위험했던 정현은 다행히 치료를 받고 무사할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두고 온 아들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서라도 그 곳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그러던 중, 강가에서 방송사의 사주를 받아 드론으로 사건 현장을 취재하려는 청년들을 만나 용남이 있는 곳을 비춰달라고 한다.
그 사이 다른 건물로 옮겨간 용남과 의주는 옥상에서 헬기를 기다리지만 잘 되지 않자, 마침 옥상 위에 세워져 있던 사람 크기의 등신대(等身大) 여러 개와 마네킹들을 모아놓고 사람 많은 척 꼼수를 쓰며 구조를 요청을 하고 헬기가 이를 발견하지만 앞 건물의 아이들에게 양보한다.
그런데 단 한 건물만 남은 상황에서 건물은 줄을 타기에 너무 멀리 있었고, 하필 촬영하던 드론까지 배터리가 다 닳아 추락해 버리자, 결국 용남과 의주는 자포자기하여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는데 바로 그 때, 화제의 방송을 본 사람들이 각자 날려보낸 여러 대의 드론들이 두 사람의 주위로 몰려들고, 다함께 프로펠러 바람을 날려 유독가스가 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이후 구조 헬기가 날아와 그들을 찾기 시작하지만 가스로 인해 시야 확보가 힘든 상황.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한 구조대원의 적외선 망원경에 크레인 중간중간에 설치된 스파클라가 포착되면서 용남과 의주가 살아있음이 확인되었고 마침내 구조를 받는다.
이후 다시 만난 용남과 의주. 용남은 빌려갔던 카라비너를 돌려주려 했지만 의주는 "너무 무거워. 나중에 돌려줘."라고 대답한다. 처음 용남은 이게 뭐가 무겁냐고 눈치 없이 굴지만 의주가 답답해하자 그제야 말 뜻을 알아채고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도시 전역에 유독가스를 소강시켜 줄 비가 내리고 오염 구역이 축소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영화가 끝난다.
영화 엑시트 후기
개봉전에는 양산형 B급영화로 비춰졌으나, 개봉 후 반응이 대단히 좋았던 영화 중 하나였어요. 이런게 킬링타임용 가볍게 즐길 영화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억지성이 짙은 개그코드보단 요즘 트렌드에 맞는 병맛같고 자연스러운 유머코드가 참 재밌게 해줬던 영화였지요. 전개도 억지스럽지 않고, 뿌려둔 복선마저 잘 회수한채 마무리했던 영화로 이번 연휴에 픽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 엑시트 예고편 보기 : https://youtu.be/li4jOV5j7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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