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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212회 - 자동차 영업사원 윤남희씨 실종사건 -

 

안녕하세요.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1212회에선 '자동차 영업사원 윤남희씨 실종사건'을 다룹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사건 중 하나로 꼽고 있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1212회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월드컵 개최로 한 껏 들떠있던 2002년 3월, 안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세워둔 지 오래 된 듯 뒷바퀴에는 바람마저 빠져있던 차 안에는 누군가의 소지품과 명절 선물세트가 있었는데요. 잠시 정차해두고 자리를 비운 듯 가지런히 정리된 채 발견된 물건들의 주인은 바로, 한 달 전 흔적도 없이 실종된 자동차 영업사원 윤남희씨였습니다. 차만 덩그러니 놓여진채 그녀는 실종되었죠.

 

이 사건은 실종 전 두 통의 전화에 주목하게 되는데요. 설 연휴를 앞두고 있던 2002년 2월 8일 금요일. 윤남희 씨는 평소 사이가 좋았던 둘째 언니를 오전부터 만나 함께 시장을 보고, 어린이집에 맡겨놓았던 어린 아들을 잠시 데리고 나와 단골 미용실에서 이발도 시켰을만큼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2002년 3월 발견 당시 명절 선물세트가 실려 있던 윤 씨의 차는 그날의 분위기를 예상케 하였는데요. 그렇다면 왜, 선물들은 주인을 잃은 채 안산에 처량히 버려져야만 했던 것일까요.

 

 

 

 

윤남희씨 셋째언니는 이렇게 인터뷰합니다. “언니랑 같이 있었는데 차 상담을 하겠다고 전화가 왔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이 메모를 했대요. 그리고 차를 타고 갔었는데.” 윤남희 씨의 언니에 따르면 그날 윤 씨의 휴대폰으로 두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두 통 모두 발신지는 구운동의 공중전화로 밝혀졌는데요. 전화를 받은 윤 씨는 오후 4시 50분, 고객을 만나기 위해 나선 것이 가족들에겐 마지막 모습이 되어 18년 동안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5년 만에 힘들게 얻었던 아들, 당시 겨우 22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어린 아들을 두고 그녀가 사라진, 사라져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가족들은 윤남희 씨의 계좌를 살펴보다 실종된 그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누군가 윤 씨의 지갑 속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신용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한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곧바로 해당 시간대 CCTV를 확보했는데요.

 

입수한 CCTV 화면 속 촬영된 영상에는 놀랍게도 윤 씨가 아닌 처음 보는 낯선 남성의 얼굴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수소문을 통해 당시 은행 CCTV에 촬영 되었던 남성을 만나고 마는데요. 그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대로 제작진에게 그대로 전했다고 합니다. 과연 그가 카드를 사용한 다른 이유가 있던 것일까요.

 

 

 

 

명절 선물과 함께 윤남희 씨의 소지품이 고스란히 발견된 윤 씨의 차에는 고객과 판매차량에 대한 정보가 담긴 윤 씨의 업무수첩도 그대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수첩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실종 당일 윤 씨에게 걸려왔던 두 통의 전화 발신지인 공중전화의 위치와 ‘홍기찬’이란 이름이 함께 적혀 있었는데요. 혹시 그가 윤남희씨가 실종 당일 만났던 마지막 고객이었을까요. 그렇다면 그가 바로 윤 씨를 해친 용의자라고 봐야 할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윤 씨의 행방을 찾는 한편, 엄마의 생사를 간절히 알고 싶어 하는 아들의 DNA를 채취하여 신원불상 변사자 DNA와 대조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국내 실종자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데요.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1212회를 통해 2002년 2월 8일, 윤남희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사건 당일의 행적을 추적해보는 한편 국내 실종자 데이터베이스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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