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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백수련 김인태

 

안녕하세요. 배우 백수련이 마이웨이를 통해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남편이자 배우 고(故) 김인태를 떠올리며 슬픔과 그리움을 토로하여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개성 강한 연기를 했던 백수련과 그의 남편 고 김인태를 알아봅니다.

 

1944년생인 백수련의 나이는 올해 77세, 고 김인태는 1930년생으로 88세에 생을 마감하였는데요. 백수련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62년 연극배우로 데뷔하여 1981년 KBS 드라마 '길'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했고 1990년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출연했습니다.

 

백수련은 성우 출신 배우로 성우 1기 동기로는 김영옥, 최선자, 나문희가 있다는데요. 당시 청주에 오페라단이 여러 번 왔는데, 그걸 보고 배우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백수련과 김인태는 동기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커플이었다고 하는데요. 최선자는 고 김인태를 기억하기를 성품이 넉넉하고, 어떤 작품을 맡아도 사심이나 욕심이 없이 묵묵히 수용했다고 말하는데요. 그 성품에 맞게 연기가 나오고 백수련 또한 그런 김인태를 존경했다고 하죠.

 

지난 1968년 결혼해 50년 동안 살았다는 김인태 백수련 부부인데요. 백수련은 고 김인태를 착한 사람이고 정직한 사람이며 패기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런 힘든 아픔을 준게 본인 탓은 아닌지 죄책감을 쏟아내기도 했죠.

 

간병인의 삶은 고통이었다고 기억하는 백수련은 "7년쯤 되니 힘들어지더라. 잠을 못 자니 짜증이 났다. 남편이 일어나서 저를 이렇게 보더니 해맑은 눈으로 '잘못했어요' 그러는 거다. 죽을 때까지 그 말을, 표정을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보는 시청자들도 울컥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백수련은 1993년 억대의 사기를 당해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당시 더 나은 삶을 살고자 시작했던 사업이 사기에 빛이 100억대로 늘어났던 것이지요. 엎친대 덮친격으로 잘못된 보증으로 인해 빚더미에 앉았고, 빚은 큰 아들인 배우 김수현에게 되물림되었는데요.

 

 

 

 

어머니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된 김수현은 아내에게 빚을 떠안길 수 없어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하며, 백수련은 "제가 아들 인생도 망쳐버린 거다"라며 괴로워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상상도 안 가네요.

 

고 김인태는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으로 장기간 투병하다 2018년 생을 마감하였는데요.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백수련을 걱정하며, 미안하다고 몇번이고 얘기했다고 하니 마음이 참 안 좋습니다.

 

백수련은 고 김인태가 "2007년인가 맨 처음엔 전립샘암이라 했고, 전국을 돌아다녀서 낫는가 싶더니 고관절 수술하고 나서 면역력이 회복이 안 돼서 가셨다"며 "11년 동안 아프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벌고 수입이 있어도 힘든데, 정말 힘들었다"고 그때를 회상했습니다.

 

김인태는 생전 백수련에게 일기장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남편이 떠난 후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일기장 안에는 몇번이고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였는데요. 나이가 들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본받아야 되겠단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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