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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209회 - 군포빌라 살인사건 -

 

안녕하세요. SBS '그것이알고싶다' 1209회에선 2월 경기도 군포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흉기 살인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다고 하는데요. 해당 사건에서 두명의 남자가 숨지고 한명의 여자가 중상을 입은 사건이었죠. 사건의 내막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군포 빌라 살인사건의 전말은 지난 2월 경기도 군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두 남녀가 발견되었습니다. 피해 남성 허 씨(가명)는 현장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는데요.

 

이어 가해자 박 씨(가명) 역시 사건 직 후 투신자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60대 여인 이금자(가명)씨. 그녀는 옆구리가 칼에 찔리는 큰 부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평소 잘 알고 지냈다는 세 사람입니다만, 경찰조사 결과 사망한 두 남자는 이 씨에게 오랜 기간 돈을 빌려준 채권자였으며 살아남은 이 씨는 이들에게 돈을 빌린 채무자였다고 합니다.

 

 

 

 

사건 당일 허 씨(가명)는 17년 만에 빌려준 돈 20억원을 받기 위해 이금자(가명)씨의 집을 찾아갔다는데요. 그는 왜 같은 채권자인 박 씨(가명)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것일까요. 채무자였다면 이해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의문의 풀 열쇠는 쥔 사람은 살아남은 채무자 이씨인데요. 이씨는 450억 재산을 소유한 ‘태평(가명)스님의 숨겨진 딸을 자처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이씨의 집을 찾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말하기를,

 

"이금자(가명) 집에 갔는데 장정 넷이 들어도 못 드는 금고를 보여주면서 약속어음하고 수표 같은 걸 보여주더래요. "
-허주철(가명)씨 유가족- 

 

허 씨(가명)의 가족에 따르면 이 씨는 자신을 수백억 자산을 보유한 유명사찰 주지스님의 숨겨진 딸로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친부의 재산을 찾기 위한 변호사 선임비용 및 세금문제 해결을 핑계로 수십 명의 지인들에게 많은 이자를 약속하고 돈을 빌렸다고 전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도 주지스님의 재산이 찾아지지 않자 그녀는 주지스님이 입적 후 스님의 또 다른 자식이자 자신의 남동생인 이금식(가명)에게 수백억 재산을 맡겨 관리하는 바람에 돈을 찾을 수 없다고 둘러대었는데요. 그 말을 믿은 채권자 중에는 이금식(가명)과 통화를 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수소문 끝에 만난 이 씨의 가족에 따르면 이금자(가명)의 어머니는 오래 전부터 기독교인이었으며 스님의 딸이라는 출생의 비밀 역시 거짓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금식(가명)이란 이름의 남동생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녀와는 수십 년 간 연락하지 않은 채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이 씨(가명)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로부터 뜻밖의 제보가 도착하게 되는데요. 피해자들이 남동생 이금식이라 믿었던 남성의 목소리가 사실은 칼에 찔려 숨진 허 씨(가명) 같다는 내용의 제보였습니다. 17년간 20억에 가까운 거액의 돈을 빌려줬던 그가 매일 같이 이금자(가명)의 집을 드나들며 남동생 행세와 수행기사 역할까지 도맡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작진은 사기 피해자이자 이 씨를 몇 십 년 전부터 봐왔다는 한 제보자는 오래 전부터 이 씨 곁에는 사망한 허 씨처럼 수행기사 역할을 하는 피해자들이 늘 함께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곧 돈을 줄 거라는 이 씨의 말을 믿으며 주지스님이 되기도 남동생이 되기도 하면서 다른 피해자들이 이 씨를 신뢰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사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이 씨의 수행기사들이 이런 사기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 이번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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